“태극기는 국민에게, 성조기는 미국에 돌려주어야 한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19일 “자유한국당, 태극기부대는 가져가고 태극기는 돌려달라”는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통합의 모습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고 전제하며,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낸다. 태극 문양은 우주 만물이 음과 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태극기부대를 향한 러브콜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희망대로 태극기부대를 끌어안고 가라. 환영한다. 일종의 격리 수용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대신 태극기는 돌려 달라. 태극기는 국민의 것”이라며 특정보수단체의 상징처럼 변해버린 태극기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자칫 태극기부대로 오인 받을까 태극기 쓰기를 주저하고 있다”며 “태극기가 더 이상 일부 집단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데 쓰여서는 안 된다.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국민정신과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태극기부대는 ‘가져가고’ 태극기는 ‘돌려 달라’”며 “태극기를 돌려주는 김에 성조기도 미국에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한 조롱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