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정원 개혁위 권고안 유감 표해”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개혁위가 원세훈 전 국정원 원장에 대한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권고한 것을 두고 “정치 공작적 행태이며, 정치개입”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위야 말로 국내 정치개입 그 자체다. 국정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안보에 전념을 다하라”고 전면적 경고와 더불어 국정원 존재 자체를 의심할 수밖에 없음을 선언하였다.
25일 국정원 개혁위의 권고에 심한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등 야권 정치인에 대한 내용을 다수 포함시켜 야권 분열과 이간질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국가안보에 전념해야 할 정보기관의 정치 공작적 행태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국가안보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인데 정치개입에만 열을 올리는 정보기관은 존재 자체를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정원은 ‘셀프적폐’가 되어버린 개혁위와 적폐청산 T/F를 즉각 해산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국민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정보기관을 정치보복의 도구로 활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권력이 국가정보기관을 정치보복의 도구로 활용하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여야5당 대표 청와대 회동을 거부하고 있으며,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파란을 경고하고 있어 2017년도 하반기 정치권이 격동의 소용돌이 속으로 다시금 회기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