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당화 작업’ 주장, 강한 반발 이어져
자유한국당이 지역위원장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를 경고하자 기존 지역위원장이던 이들 중 배제된 많은 이들이 강한 반발과 함께 ‘홍준표 사당화 작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당내 내홍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강한 야당을 만들고 그것을 기초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31일 위원장들과 해당자들에게 말씀 드렸고 총 5번에 걸쳐 예고 했고 3개월 반만에 감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이 이유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특히 “감사위원은 이정현 전 대표,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시절 임명 받았던 분들이고 홍준표 체제와 한사람도 바꾼 사람이 없다”며 당 내에 누구도 개입하지 않고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선발되었음을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감사 결과를 놓고 자기 나름대로 논리와 이야기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문제를 오해한다든지 자기주장이 너무 지나쳐서 당에 대해 흠집 내는 좋지 않은 언사는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회에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우리당은 인적쇄신을 하지 않고 한 발짝도 더 나갈 수 없다”며 “하향식 정책이 아니라 상향식 정책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당 대표는 “탄핵과 분당과정에서 급조된 당협위원장이 70여명에 이른다”며 “옥석을 가리고 정비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되었다”며 사무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일체의 정무 판단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며 “조속히 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라며 국민들의 적극적 성원을 희망했다.
반면 당협위원장 선정에서 배제된 위원장들 중 유기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재심신청을 하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중앙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김척수, 구본철, 이건영, 진동규 원외당협위원장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산 서구동구는 탄핵의 역풍 속에서도 당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지난 대선에서 총준표 대표에 대한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곳”이라며 강한 이의를 밝혔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재도약을 위해 민심을 받들며 열성적으로 노력해 왔지만 당협의 실정과 당원들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당무감사 결과를 바로잡고 저와 서구동구 당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국민들과 지역 유권자들의 응원을 희망했다.
서청원 의원도 중앙당의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하며 홍준표 사당화에 대한 적지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