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현송월 대우에 노골적 불만 표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송월 북한 대표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의전에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고 나섰으며, “동계올림픽을 하겠다는 것인지 북한예술단 초청 동계문화축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고 청와대와 정부를 향한 비난의 날을 세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 현송월이 실세긴 실세인 모양”이라며 “김정은과 무슨 특별한 관계 이길래 정상외교도 아닌데 정상외교급을 뛰어넘은 의전에 우리 국민들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정부의 과도한 의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현송월의 움직임에 하루 종일 속보로 일부 언론은 방송을 했다. 점검단이 온 것인지 사찰단이 온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20년 동안이나 애써온 강원도 평창주민들은 진작에 뒷전으로 밀려나고 정작 올림픽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현송월과 북한예술단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은 대한민국의 한류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돼서 사실상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먹고 사는데 큰 효자노릇을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세계인의 동계축제에 왜 대한민국의 한류는 소홀히 처박으면서 북한예술단의 한마당 잔치로 만들려는 의도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 민주당 지도부의 한 사람이 장관도 참석한 당정협의회에서 지구촌 축제인 겨울올림픽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린다고 했다”며 “이게 바로 문재인 정권과 장관들 핵심 참모들의 생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우리선수단과 평창주민들의 그동안의 노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특히 “어제 현송월이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일부 시민들이 인공기를 불태웠다. 이에 경찰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며 “작년 12월 8일 트럼프 대통령 방문 시 광화문에서 성조기를 태우고 물병과 야광봉, 쓰레기를 던지는 돌발 행위는 왜 수사 안했냐”며 경찰의 이중적 잣대를 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인공기 사건을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수사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현 정권이 종북반미정권인지,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본틀을 유지한 채 북한 핵 미사일 제거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단일팀 구성이고 북한 예술단 초청하는 것인지, 온 국민이 심판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둔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