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버린 국민의당 號”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전당원 투표와 폭거라는 대립양상을 보이며 대양을 향한 항해가 아닌 사공 많은 배처럼 산으로 향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접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붙이며 전당원 투표 및 당무위원회를 통해 합당과 재신임을 추진하자 호남계 의원들이 결사반대하며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안 대표는 그동안의 지역순회를 통해 합당이 옳은 길이라며 정치적 모험을 강행하자 호남계를 중심으로 한 중진 의원들이 ‘합의이혼’도 불사하겠다고 연일 입을 모으고 있다.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의사를 분명히 밝힌 안 대표와 평화개혁연대(준)이라는 모임을 통해 호남세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호남출신 의원들의 충돌이 어디까지 갈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합당은 보수 대야합”이라며 “국민의당은 안철수 주식회사 안랩이 아니다”며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합당 반대 세력 구태로 낙인 찍혔다”며 “제2의 3당 야합 추진은 신태가 아닌 악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DJ의 가치 부정하는 적폐세력에 끌려 다니며 손잡으려 한다”며 “국민의당 정체성과 가치도 결국 끌려 다닐 것”이라며 우려를 표현함과 동시에 “지금이라도 잘못을 시정하는 것이 더 큰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충고하고 나섰다.
이처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도 내홍을 겪는 가운데 정치권이 또다시 이합집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