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가담 당고문들에게 정중한 탈당권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당무위는 통합을 반대하고 민주평화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는 반대파에 대해 “해당행위를 지속하는 당원들 179명에 대한 ‘2년 동안 당원권 정지’를 결정하였으며, 합당 반대에 동조하며 신당창당에 개입하고 있는 당 고문들에 자진탈당을 권고했다.
안철수 당 대표는 당무위에 참석하기 전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통합반대파의 노골적 해당행위가 급기야 신당의 창당발기인대회를 여는 정치패륜 행위에 이르렀다. 통합 찬반을 묻는 적법한 全당원투표에 대한 방해공작을 시작한 이후 온갖 해당행위를 해오다가 마침내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당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창당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당 파괴행위임과 동시에 탈당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전체 당원동지들의 뜻으로 비상징계조치가 불가피함을 경고했지만 보란 듯이 발기인대회를 열었다”며 징계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또 “합당 반대파 분들이 내세운 정치구호 중 대표적인 것은 ‘국민의당은 죽었다.’이다. ‘국민의당은 죽었다.’란 그들의 구호는 사실상 ‘국민의당을 죽이겠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라며 “그들은 실제 그렇게 행동해왔고 급기야 당내에서 국민의당 자체를 부정하는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정당정치의 기본윤리를 저버린 행동이고 28만 당원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확정지었다.
안 대표는 “그 어떤 절차도 분열에만 이용하고 있는 해당 행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럼에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매우 참담하다.”며 “‘민평당’ 창당발기인은 더 이상 남의 당 전대를 방해하는 행위를 멈추고 지체 없이 당적을 정리하고 떠나라”고 경고 했다.
이와 발을 맞추어 28일 오후 4시에 진행된 12차 당무위원회에서는 정족수 76명 중 41명이 참석하였고 4명이 위임한 가운데 찬성 39명, 기권 2명으로 전당대회를 방해하고 집단적 해당행위를 한 당원 179명에 대한 ‘2년간 당원권 정지’를 의결했다.
당무위는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당원은 당헌 제6조에 명시된 당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으며, 당헌 제6조 제1호 ‘당직선거 및 공직선거후보자선출선거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 받게 됨에 따라 당직선거로 결정된 시-도당위원장직, 지역위원장직, 전국위원장직이 자동 상실된다”며 “해당 시-도당과 지역위원회는 사고 도-당 및 지역위원회로 판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집단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개적으로 예고하고 이를 위한 준비기구로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으며 최근에는 ‘민주평화당’이라는 당명으로 대외활동을 하는 등 해당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심지어 ‘신당창당추진위원회’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한 중진 의원의 지역구에서는 ‘대표당원 당비 집단대납 의혹’이 불거져, 깨끗하고 공정한 전당대회 준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징계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에 동참하신 당고문님들께는 당무위원회의 명의로 정중하게 탈당을 요청 드린다.”며 “이번 조치는 당규 제15호 당기윤리심판원 규정 제26조 비상징계 조항에 의거 당무위원회 의결로 징계처분 했으며,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서 합의이혼을 희망하던 민평당 창당발기인들은 원내구성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당으로 부터의 징계로 향후 5년간 국민의당에 복당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양당의 실질적 통합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각 분과별 위원장을 확정 발표 했으며, 통합추진위원회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기로 하였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인재영입위원회에 국민의당 김중로, 이동섭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이혜훈 의원을, 기획조정분과위원회는 국민의당 이언주, 권은희, 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이학재, 오신환, 정운천 의원을, 총무-조직분과위원회에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 바른정당 김성동 사무총장을, 정강정책-당헌당규분과위원회에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을, 정치개혁-비전분과위원회에는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을 선임했으며, 대변인에는 국민의당 신용현, 김수민 의원,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되었다.
통합추진위에서 확정된 분과위원회별 인선안이 확정되자 통추위는 29일 첫 확대회의를 열고 통합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진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상징하는 백드롭. 출처 : 국민의당 제공>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