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평창으로 봉송 시작”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현지시간 정오에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평창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24일(우리시간 오후 6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에서 1주일간 봉송된 뒤 우리나라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내 봉송이 시작되게 되었으며, 제1주자로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가 여신으로부터 성화를 받았다.
우리나라 첫 봉송주자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박지성 선수가 맡게 되어 아포스톨로스 선수가 여신으로부터 받은 성화를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묘소)까지 봉송한 뒤 이어 받게 되었다.
성화 채화 행사장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배석하였으며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이 함께 채화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안타깝게도 날씨의 영향으로 오목거울에 반사되는 태양열로 채화를 하지 못하고 22일 사전 행사에 준비한 예비 불씨로 채화를 했다.
성화는 그리스에서의 봉송을 마치고 개막 100일 전인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하며 총 2018km를 7500명의 주자에 의해 평창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2018km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시기가 2018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7500명은 남북한 인구 7500만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라 신전에서는 엄선된 여사제 10여명에 의해 성화가 채화 되었으며, 대제사장에는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맡았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