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에 빠진 소녀와 가족들의 해프닝
짝사랑에 빠진 9살 소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세상에서 지는 것’이다.
이런 천방지축 꼬마 숙녀와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다 시한 번 돌아보게 하는 명랑 유쾌 코미디 영화 “운동회”
극중 ‘승희’역으로 등장하는 김수안 양의 천진하면서도 앙증맞은 연기와 가족들이 그려내는 해프닝은 그야말로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아닌가 하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영화사 질주가 제작하고 김지태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주연으로 김수안, 양지웅, 이정비, 최혁, 박찬영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우리들의 고달픈 삶에 잠시나마 웃음을 던지며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나 싶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분,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부산장편독립영화 부문,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큰나래 모음부문, 제10회 진주 같은 영화제 지역섹션-장편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운동회”.
3대 가족의 5인 5색의 캐릭터를 통한 매력이 발산되는 영화 “운동장”은 배우들 간에 찰떡같은 호흡이 돋보이며, 가족의 의미를 새삼 우리에게 재조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오늘 반드시 니들은 이긴다”며 핑크빛 짝사랑에 배신당한 분풀이와 이에 더해 가족들마저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드는 과정을 코믹으로 승화시키며, 직장에서 해고당한 아빠와 다른 남자에게 마음 빼앗긴 엄마, 아버지연합 활동 중인 할아버지, 의욕만 앞선 삼촌을 통해 우리 사회를 간접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는 “운동회”.
한번쯤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INFORMATION
제목 운동회
각본/감독 김진태
출연 김수안, 양지웅, 이정비, 최혁, 박찬영
제작 영화사 질주
배급 리틀빅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