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전문과 민주이념”을 주제로 한 개헌토론회가 27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 진행되었으며, 개헌의 밑그림과 헌법전문의 민주이념을 조화시킬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이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헌법 전문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온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난 70년간 9차례의 개헌에서 우리 헌법은 단 한 순간도 민주이념을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 국민은 이를 되새기며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10차 개헌은 우리 민주화의 역정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일에 많은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다”며 “오늘 열띤 논의를 통해 개헌의 밑그림과 헌법 전문의 민주이념을 조화시킬 구체적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개헌’을 완수할 절호의 기회가 30여년 만에 우리 앞에 찾아왔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여야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헌법학회와 광주광역시 주최로 5·18정신 등 민주이념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의견수렴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