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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은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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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8-08-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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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가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생존하고 있는 애국지사 13명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통해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 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이종광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 등 국내외 거주하는 후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광복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여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후손 5명도 초대되었으며, 석주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국가원수)으로 서로 군정서를 설립하고 그 부설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토니 안 씨는 소감 발표에서 굉장한 영광이다. 저는 제가 그러한 영광을 마땅히 누릴 만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저의 증조할아버지야 진정한 영웅이시다. 저는 다만 제가 제 가족의 이름(명예)에 걸맞게 행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의병장 허위 선생 등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이상룡, 김규식, 박은식 선생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요요인들의 후손 10명과 임시정부 태극기를 배경으로 후손들이 각 독립유공자의 사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오찬에는 새롭게 발굴포상된 여성 독립유공자 후손 5명도 초청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간도 무장 독립운동 지원에 헌신한 독립군 어머니 허은 여사 아들 이항증 씨는 의식주 해결이 안 되면 독립운동을 못합니다. 여성들이 다 했어요. 그 안에는 전부 다 여성 몫을 다했는데, 여성들도 자기 몫을 찾을 줄 몰랐습니다. 이번 서훈이 여자들이 20시간 이상 가사노동을 인정했다는 처음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여사는 의병장 허위 선생의 후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 손자며느리로 1932년 귀국할 때까지 서로군정서 대원들이 입을 군복을 만들어 배급하고 군정서 회의 때 식사를 조달하는 등의 공적으로 서훈을 받았다.

 

여성 독립운동가는 문재인정부 들어서 202명이 발굴됐으며, 이번 광복절 계기로 26명이 포상된다. 정부 수립 후 포상된 여성 독립유공자는 총 299명으로, 문재인 정부는 여성 독립유공자 발굴을 계속해나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찬에는 국회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50명과 대한민국 국적을 새롭게 취득한 독립유공자 5명도 함께했는데, 한말 대표적인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인 키가이 소피아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기념식 전날인 13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한다.

 

소피아 씨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서 뿔뿔이 흩어져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지냈지만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늘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독립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하신 모습을 뵙게 되어 아주 기쁘다오래오래 우리 곁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독립유공자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여러분의 애국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이역만리 떨어져 있어서 더 애틋하고, 시간이 흘러도 대를 이어 뜨겁다. 독립유공자와 후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들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선열들의 독립운동은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일이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외침이었다. 민족의 독립과 애국이라는 대의 앞에 신분과 지위, 성별의 구분이 없었다며 모두가 독립운동가며 애국자라고 칭송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하고, 그 가운데 26명에 대해 서훈과 포상을 결정했다그 중에서도 1919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대한국민회 부인향촌회를 조직해 조국 독립에 크게 기여한 최복길, 김경신, 김화자, 옥순영, 이관옥 선생에게는 건국훈장이 추서되었고, 이번 광복절 포상자 중 주요 인물로 선정되었다며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8년 전, 사형을 앞둔 안중근 의사는 빌렘 신부와 마지막 면회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으려는 전 인류적인 활동임을 밝혔다라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안 의사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았다.

 

또한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내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에 대한 발굴작업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보훈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독립운동가 가문의 현재 삶의 모습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애국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라며 애국지사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기도 하다저도 오찬을 마친 뒤 추모의 자리에 함께할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고통과 아픔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의와 진실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평화로 나라를 튼튼히 지키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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