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어디까지???”
관련링크
본문
민갑룡 청장, “성역 없는 수사 강조”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단순 폭행사건이 끝을 알 수 없는 미궁속으로 계속 걸어가는 모습이다.
단순 폭행에서 전직 경찰관의 비호로 시작되었던 사건은 유명 연예인 개입설과 마약과 성범죄로 발전하였으며, 이어 불법 촬영과 유포 등 반사회적이며 범죄적 퇴폐문화로 온 나라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더니 급기야 경찰청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며 진화에 나서는 모습으로 발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경찰청 출입기자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통해 “정준영씨와 승리가 속한 카톡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를 찌르려고 하는데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더라’는 대목이 있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경찰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이슈 등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일련의 의혹들이 경찰 전반에 대한 불신 여론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경찰 내부에서 나왔다”며 고위 경찰의 유착과 관련해 선긋기에 나섰다.
민 청장의 긴급 간담회는 특정 이슈에 대해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지 않았던 것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으로 정준영 씨와 승리가 공동으로 사용하던 단톡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이라는 부분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더욱이 국민권익위에 승리와 정준영 등의 대화 자료를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모 방송국에 출연해 “강남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 유착정황도 확인됐다”고 주장했으며, 권익위도 경찰에 자료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대검찰청으로 이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클럽 폭력사건에서 촉발된 각종 범죄에 대해 전방위적, 대대적으로 수사를 전개하겠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이미 126명의 합동수사팀을 구축해 수사 중이며, 전국 지방경찰청과도 합동수사 체계를 갖춰 관련 범죄들을 대대적으로 뿌리 뽑겠다”며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송진한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