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지지분포 확산 일로”
포항 지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포항지역은 여전히 여진과 지진피해로 인한 고통의 잔존하고 있으며, 여수 지역에서도 지진이 관측되고 있어, 포항지역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걱정이 가시지 않고 있다.
기상청이 4일 15시 46분 발표한 지진 현황에 의하면 포항지역(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 36.11 N, 129.36 E)에서 4일 15시 43분 38초에 규모 2.1 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번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발생한 여진은 어제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남동쪽 30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날 발생한 호항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아울러 2일 발생한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 등 여진과 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포항지진은 포항 참사 이후 총 80여회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는 점과 2.0 이상의 여진이 총 73회라는 점에서 예사롭게 넘길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으로 나오고 있지만 기상청은 ‘아무 문제없다’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을 더 깊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한달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면 함경남도 장진과 여수 거문도 북쪽 해역, 대전 서구 지역, 전남 여수 지역, 인천 옹진군 연평도 지역, 포항 북구 지역, 황해도 평산 지역 등 전국적으로 지진이 관측되고 있어 지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사진 : 우리나라 지진 분포도. 출처 : 기상청>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