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해 없는 것으로 확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미국 서부시간으로 1일 밤 10시 10분 쯤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가 사건발생 하루만에 59명에 이르고 있으며, 부상자가 520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AFP 보도에 따르면 범인 스티븐 패독(64세)은 호텔 32층에서 호텔 앞 콘서트 장에 있던 2만여 관객들을 향하여 자동소총을 무차별 발사하였으며,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살한 스티븐 패독은 네바다주 출신의 백인으로 단독 범행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수사당국은 총기 난사에 사용한 총 중에 최소 한 정은 AK-47이고 발사 시 총기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총기 거치대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수사당국은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한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서 범인 패덕이 AK-47의 기계부품을 고쳐 전자동으로 불법 개조했거나 방아쇠를 당기는 것보다 빠르게 탄환이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 스티븐 패독은 회계사 출신의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여유 있는 은퇴자로 확인되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80여 마일 떨어진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60대 아시아계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이한 사항은 총격범 스티븐 패독이 외견상으로는 교통법규 위반 외에는 별다른 범죄경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우리나라 L.A 총영사관은 우리 국민들의 피해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지 검시소를 확인한 결과 아직은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 되었고 연락이 두절된 관광객과 현지 교민들의 소재 파악에 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국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애도의 뜻이 전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심심한 애도의 뜻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사고에 대한 국제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으며 “나와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인이 슬픔과 비통함을 하루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기자
<사진 : 총기 난사 사건 현장. 출처 : 뉴욕타임스 영상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