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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검찰 2차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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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작성일18-03-11 23:3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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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나와는 무관하다. 나도 피해자주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되어 광주지검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두 차례나 소환 통보를 했지만 전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진술서만 제출한 채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에게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와 자신의 회고록에 기재한 내용에 대한 수사를 위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밝히고 있다.

 

고 조비오 신부는 1980년 당시 광주사태 현장에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인물로 고 김대중 대통령과도 함께 투옥되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전 대통령은 고 조비오 신부의 주장에 대해 회고록을 통해 허위 주장이라고 비난했었다.

 

이에 고 조비오 신부 유가족은 지난해 4월 전 전 대통령을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였으며, 이에 광주지검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전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해 왔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소환을 거부해 왔으며, 이번에는 건강상 이유와 ‘5.18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답변의 진술서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18 진상규명위원회나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확인한 결과 육군은 1980521일과 27일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여러 차례 사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서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허위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같이 전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민주평화당은 최경환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검찰은 전두환을 소환해 5.18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도 불사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최경환 대변인은 전두환은 내란죄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던 반인륜적 범죄자라며 이제 와서 자신이 피해자이고 죄가 없는 것처럼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려는 의도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이미 법원이 5.18만주화운동을 왜곡한 전두환의 회고록에 대해 출판-배포 금지 결정을 내린바 있다국방부 특조위 조사결과에서 광주시민을 향해 헬기사격을 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검찰의 엄정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특히 전두환을 다시 법정에 세워 5.18 정신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달래주어야 한다전두환도 이제는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 정치적 판단은 끝났어도 진실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가 되길 희망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도 검찰 소환에 불응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엄정히 수사하라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법 상식에 맞게 당연히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할 것이라며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더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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