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피해를 선동하는 안 전 지사의 언론플레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진출석 열흘만에 검찰의 정식 소환에 응하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도착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밝히자 여론이 들끓으며 안 전 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수수한 노타이 정장차림의 모습으로 서부지검에 나타난 안 전 지사는 처음 자진출석 때의 모습과 달리 기자들 앞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답변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내 맘대로 출석에 이어, 2차 피해를 선동하는 안희정 전 지사의 언론플레이”라며 불편함을 역력히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일에는 조사 준비가 덜 된 검찰에 기습적으로 출석하는 꼼수를 사용하더니, 이번에는 성범죄자들이 매번 반복하는 변명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반성의 모습이 없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한 “지금 안 전 지사의 성범죄를 폭로한 피해자는 이미 심각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거짓 정보까지 퍼지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며 안 전 지사에 검찰의 엄정한 법의 잣대를 요구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안 전 지사는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변이면 됐을 상황에서 굳이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이는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다욱 선동하기 위한 의도로 지난 번 검찰 내 맘대로 출석에 이은 두 번째 언론플레이이며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다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죄를 뉘우치지 않는 안희정 전 지사의 파렴치함과 부도덕성이 뻔뻔하기 그지없다”며 안 전 지사의 부도덕성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의 계속되는 언론플레이로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지난번 준비도 못하고 안희정 전 지사의 출석을 맞이한 만큼 이번에는 달라진 검찰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검찰의 엄정성을 주문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