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작전과 전략무기 담당 사령관들 참관, 북한에 군사적 압박 더할 것’
국방부는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대한민국 전역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서도 각 정부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미군도 적극적 동참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그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실시 된 것이 1969년 “을지연습”이라는 명칭으로 변경 되었다가 2008년 정부의 을지훈련과 군의 프리덤가디언을 통합해 “을지프리덤가디언”으로 되었다.
또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으로 실전보다는 가상 시물레이션을 통한 점검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1부 연습은 21일부터 25일까지 정부-군사 연습으로 진행되며 2부 연습은 28일부터 31일까지 군사연습으로 진행 될 것임을 밝히며, “대한민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동맹 차원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이라고 전했다.
특히 “계획 및 준비, 시행까지 전 단계에 있어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으며, 특히 중립국 감독위원회는 UFG 연습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정전협정을 준수하는지를 참관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엄격한 감시와 감독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UFG 연습에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제공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태평양에서의 작전과 전략무기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의 최고 사령관들도 참관하여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더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을지연습에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습의 통제와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행안부는 “먼저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불시 비상소집 훈련과 평시체제를 전시행정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 훈련을 과 단위로 실시하며, 아울러 정부-군사연습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조회의를 진행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대응이 가능하도록 컴퓨터에 기반을 둔 군사연습 모델을 활용한 도상 연습을 17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테러 양상에 따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국가중요시설 테러를 대비한 민‧관‧군‧경 통합훈련이 진행된다”며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 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각종 생활 안전사고 대비 훈련 등이 시행 된다”고 전했다.
장은영 행정안전부 비상대비훈련과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하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이버 테러 등 우리를 위협하는 포괄적 안보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1일 오전 UFG 연습의 일환으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 개최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금년에만 열두 차례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등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군이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하였으며, “국민들도 엄중한 안보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한·미 연합군은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갈 것”을 당부하였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군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렸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기간 중 북한의 도발이 유력시 된다며 전군의 만반의 태세를 주문하는 서한을 각 군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 기자
<사진1 :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와대 을지 NSC회의 장면. 사진 2 : 8월 10일 한미 합동 항공의무후송 훈련 중인 정보라 대위. 사진2 출처 : 국방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