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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박수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전임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 발견과 관련된 내용을 공표하며 300여종에 다다르는 방대한 내용이 향후 국정농단 및 박 전 대통령의 뇌물관련 재판 그릭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재판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7월3일 한 캐비넷에서 이전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 해당 비서관실은 이전 정부에서 민정 부문과 사정 부문이 함께 사용하던 공간으로 현 정부 들어 민정 부문 쪽만 사용해 왔다. 문건이 발견된 캐비넷은 사정 부문에 놓여 있었다. 이 캐비넷은 사용하지 않았다. 민정비서실의 인원이 보강되어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캐비넷을 정리하다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발견 과정과 방치되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자료는 회의 문건과 검토 자료 등이다. 300종에 육박한다. 문건의 정본과 구본, 혹은 한 내용을 10부 복사한 것을 묶은 자료 등”이었음을 밝히며 그간 특검이 확보하려던 자료 중 일부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내용을 보면 ‘수석비서관회의 자료’, ‘장관후보자 등 인사자료’, ‘국민연금 의결권’, ‘지방선거 판세 전망 등’이 있으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건전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기금 집행부서 인사 분석’ 및 ‘일부 언론 간첩사건’, ‘대리기사 남부 고발-철저수사 ㅈ휘 다그치도록’, ‘전교조 국사교과서 조직적 추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이들 자료는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원본 관할을 국정기록비서관실로 이관했음을 밝혔으며, 발견된 자료들이 대통령지정기록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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