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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05-07-02 1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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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열린당 당원들에 보내는 편지에 이어 어제 윤광웅 국방장관 유임을 이해해 달라는 대국민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민주당은 ‘편지정치’는 대통령이 약자인양 위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9일 국회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편지는 은밀한 대화나 가슴을 열어놓는 고전적 수단으로 시작됐지만, 언제부터인가 사회운동이나 정치에 원용되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편지를 애용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이색적이고 당혹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원하면 언제라도 TV생중계하에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대국민담화 등 사실상 무제한적 의사표현수단을 갖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대통령이 약자의 수단인 ‘편지정치’를 애용하고 있는지 의아하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최근 노 대통령이 애용하는‘편지정치’는 노무현식 위장술의 일종으로 규정하고, 편지 내용에 야당이 무섭다느니 언론이 횡포를 부린다느니 라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노 대통령은 자신을 철저하게 약자로 위장하기 위해 ‘편지정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편지에서 밝힌 것처럼 야당과 언론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기 이전에 정작 무서운 것은 국민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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