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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나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협치는 어디가고 통지만 남았냐”며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장 수여에 유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균 의장은 인사청문회가 참고용이 돼선 절대 안 되며 국회법에 따라 청문회가 진행돼 정당의견이 절차의 틀에서 전달되고 임명권자도 이를 존중하는 풍토가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백번 지당하신 말씀이고 청와대도 마땅히 국회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경화 장관 임명강행으로 협치(協治)는 사라지고 협량(狹量)의 정치만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이 공언한 인사원칙을 스스로 위배했으니 최소한 설명과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인사원칙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폐기하겠다는 것인지 반드시 답해야 한다. 뭐든지 야당만을 탓하며 나를 따르라는 자세는 ‘협치’가 아니라 ‘통치’일 뿐”이라며 청와대의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권이어서’라는 옹색한 변명으로 더 이상 인사실패를 덮을 수 없다. 조국 수석에 대한 문책론이 불거지자 이제야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야단법석이다.“며 ”그나마도 초대내각엔 해당되지도 않는 사후약방문 격으로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준비된 정권이라는 주장이 무색하게 지나치게 우왕좌왕“이라며 청와대를 향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조대엽, 김상곤, 송영무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온갖 의혹들을 보면 제2, 제3의 안경환이 나오는 건 시간문제”라며 “이것도 야당 탓이라고 할 것인지 묻는다. 조국 수석이든 누구든 반드시 인사실패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며 청와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120석의 민주당으로는 개혁도 성공도 어림없다. 문재인 정권은 협량과 오기의 정치를 멈추고 협치의 부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청와대에 협치를 요구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사진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회동 장면 출처: 바른정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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