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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발견 건수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지난 14일 경기도 두 곳의 농장에서 문제가 제기된 살충제 계란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T/F팀을 구성하여 오염된 계란 유통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욱 늘어나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T/F팀은 15일 0시를 기해 계란의 유통을 전면 중단 하고 전수 조사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만을 시중에 유통 시키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조사 과정에서 더 많은 오염 사실이 드러나며 닭과 계란에 대한 위생관리에 소홀하였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14일 두곳에서 출발한 오염 산란계 농장은 전수조사가 실시된 16일 20시 기준 9개 농장으로 늘어났으며, 이어 17일 05시 기준으로 총31개의 농장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오염 지역을 살펴보면 강원도 1곳, 경기도 16곳, 경남 3곳, 경북 1곳, 광주광역시 1곳, 대전광역시 1곳, 울산광역시 2곳, 전남 1곳, 충남 5곳으로 총 31개 농장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방역당국과 유통업체 그리고 소비자들은 큰 혼란에 봉착해 있으며, 먹거리에 대한 불신임으로 이어져 정부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계란 유통에서 적합한 것만 한다고 정부 당국은 발표를 하고 있지만 이미 시중에 유통된 상당수의 계란이 직-간접적으로 우리의 식탁에 침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다수의 국민들은 불안감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
1차적인 계란소비만의 문제가 아닌 계란이 포함된 2차 가공식품에도 타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품에 포함된 계란 성분을 일일이 확인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 당국은 전수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17일 05시 기준)의 검사를 완료하였으며, 31개 농가를 제외한 농가는 적합판정을 받아 계란공급량의 86.5%에 해당하는 양을 시중에 유통하도록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미 유통되어버린 계란에 대한 대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T/F팀은 17일 중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살충제 계란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쉽게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 진다.
김현수 기자
<사진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살충제 계란에 대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회에 출석하여 위원들에게 현황을 보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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