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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09-08-15 1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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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후 폐렴, 패혈증 발생으로 사망 추정
국내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5일 경남에 거주하는 56세 남자 환자가 태국 여행 후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과 관련하여 발생한 폐렴, 패혈증으로 8월 15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남/56세)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직장 동료들과 태국 여행을 하였으며, 8일 발열증상으로 보건소를 방문하였으며, 당시 체온이 37.7℃였고 호흡기 증상이 없어서 진행경과를 관찰하기로 보건교육을 하고 N95마스크, 항균비누를 지급해 귀가시켰다.
이날 오후 인근의료기관을 방문해 투약을 받았으나, 9일부터 발열, 호흡곤란, 전신통 증상으로 지역 병원 응급실을 통해 세균성 폐렴 진단하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입원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10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기계호흡 및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12일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원인 규명을 위해 실시한 의료기관 검사에서 인플루엔자 A형 양성으로 확인되어 신종인플루엔자 의심하에 타미플루 투약을 시작하고, 보건소로 신고했으며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되어 15일 아침에 폐렴 및 패혈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환자 접촉자 조사결과, 태국을 같이 여행한 동료 및 환자가족은 유증상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와 접촉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발열 감시중이다.
대책본부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지역 여행자는 여행시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귀국후 7일이내에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고열 및 호흡기증상, 폐렴 환자 진료시에 외국 방문력, 확진환자와의 접촉력 등의 위험요인을 반드시 확인하고,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시에는 보건소로 신고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환자발생현황(8월 6일 기준)에 따르면 확진자를 기준으로 신종플루 감염자는 전 세계적으로 17만7457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462명이 사망했다. 15일 현재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는 2천32명이며 이중 402명은 자택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송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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