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복제된 휴대폰으로 문자메세지를 수신할 수 있고 사이버머니가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거래되고 있는 점에 착안 약 2달반 동안 휴대폰 1천2백여개를 복제한 뒤 사이버머니를 구입하여 인증번호를 수신 입력하는 방법으로 결제대금 2천7백여만원이 휴대폰 소유자들에게 청구되도록 한 피의자 등 5명을 현행범으로 검거하여 2명을 구속하고 휴대폰 가입자 정보 및 기기정보 등을 유출하여 전국적으로 배포한 용의자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상적으로 가입한 휴대폰과 똑같이 복제 휴대폰으로 통화 및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여 휴대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러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사생활의 비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평소 이용하지 않은 사이트나 결제대행사로부터의 인증번호 전송 및 결제확인 문자메세지에 대해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매달 청구되는 휴대폰요금 결제내역을 면밀히 확인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적사항 도용 등의 방법으로 신원을 철저히 숨기고 역할을 분담하여 한 팀은 휴대폰을 복제하여 개인정보와 전송된 인증번호를 알려주고 다른 한 팀은 게임사이트의 모니터링에 적발되지 않도록 한 PC방에서 한 건만 결제하여 정상적인 결제인 것처럼 위장하고 한 PC방에서 10분 이상을 머물지 않는 등 경찰의 추적에 철저히 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피의자들이 휴대폰 복제 시 사용한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어 여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 대하여 기기변경 및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고 휴대폰 제조회사 및 이동통신사의 고객 및 기기정보 등 고급정보 관리체계 개선 등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찰은 최근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어 유사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번호이동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또다시 범죄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에 대하여 고객정보 관리체계 개선 및 휴대폰 무단 복제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대책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고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대하여도 강화된 인증체계 및 결제방식 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사이버순찰을 통해 첩보수집활동을 강화하여 개인정보 유통행위 등 사이버상의 범법행위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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