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13일 오전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난계 국악기 제작촌에서 국립국악원의 악기연구소 영동군 이전 협약식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일훈 국립국악원장, 영동군수 권한대행 신필수 부군수, 난계기념사업회 황민호 이사장, 난계국악연구소 김창엽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진 현판 제막식에는 심너울 풍물단이 식전행사로 ‘길놀이’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악기연구소의 영동시대 시작을 알렸다.
국립국악원과 영동군은 지난해 9월 국악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국악기 연구 및 제작, 국악 공연, 국악 교육·체험 및 전시 사업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악기연구소 이전을 통해 양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더불어 국악기 연구 및 제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06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개소한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악기제작시연회, 국악기제작아카데미 워크숍, 고악기연주회 등 다양한 국악기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영동군으로 이전한 후에도 국악기의 정통성 확립, 과학적 연구, 악기의 표준화·산업화 등 체계적인 국악기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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