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양금속공업(주) 대표 배명직(裵明稷, 46세)씨가 노동부에서 선정하는 3월의『기능한국인』이 되었다.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2006년 8월부터 노동부가 명장, 기능전승자, 기능장,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CEO 등 성공한 기능인 중에서 매달 1명씩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를 선정·표창하는 것으로 이번이 여덟 번째다.
배 대표는 도금산업이 3D산업, 공해유발 산업 등 사양 산업으로 냉대 받는 현실에서 23년간의 도금 외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업적을 쌓아 왔으며, 중소기업 경영주가 되기에 이르렀다.
배 대표는 특히, △합금도금 개척에 이어 △도금 두께의 편차를 없앤 초음파 은도금 △세계최초의 크롬 프리(CR-Free) 도금 △획기적인 돌 석재 도금에 각각 성공하면서 종업원 40명이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배 대표는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도금업체로서는 드물게 실험실과 연구실이 갖춰진 기술연구소를 설립(2004년)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첨단 신소재 리퀴드메탈 합금도금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도금업체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경북 예천 빈농에서 태어난 배 대표는 영주종고 화공과(1978)를 졸업한 뒤 삼우금속공업(주)에서 도금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화공약품 냄새가 독한 실험실에서 잠을 자면서 도금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하여 2001년도에는 도금분야 최고의 자격증인 도금기능장 자격 등 도금관련 자격증을 4개나 취득했으며, 도금관련 학업도 지속하여 1998년 재능대학(인천소재) 표면처리과를 졸업한 뒤, 2002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경기도 시흥소재)와 2004년 동 대학원에서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도금설계·개발 및 품질 관리자를 위한 “도금표면공학”이라는 제목의 기술지침서 두 권을 저술하였다.
신기술개발 만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믿는 배 대표는 꾸준한 기술혁신을 통해 각종 품질 인증서와 특허 3가지를 보유하고, 도금기술경기대회에 입상하는 등 수상기록도 많다.
배 대표는 무일푼으로 상경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도금업체 사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앞만 보고 노력해 왔다”면서 후배 젊은이들도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