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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수양과 체력단련을 주업으로 삼던 도인이 산을 버리고 속세로 돌아와 썩은 정치와 사회를 향하여 질타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尙山 조성길(趙誠吉), 천기약용식물 산림영농대표이자 세계 심마니 교류연합회장이며 사단법인 공력도 천기공 총재이기도 한 도인은 세상을 향하여 포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썩을 대로 썩은 세상을 향한 하늘의 경고며 도적놈들이 국가를 말아먹는 것에 대한 경고”라며 현 정치권의 모습과 세상사에 강한 경고를 표했다.
“산속에서 하늘에 기도하고 심신수련만 하려고 했지만 세상이 결국 나를 하산하게 만들었다”며 하산의 배경을 밝히며 “썩을 대로 썩은 것은 결국 좋은 퇴비가 되기 때문에 나는 이를 갈아엎어 좋은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목적을 밝혔다.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권력을 향한 발 빠른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인이 세상을 평정하겠다는 발상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尙山 도인이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도인을 아는 주변 인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尙山 도인은 10월초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세상을 뒤엎는다는 의미로 쟁기를 어깨에 메고 다닐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화제꺼리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尙山이라는 도인이 결코 세상과의 연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여러 우익단체들이 그와 인연을 맺고 있으며 그 안에서의 입지도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의 말이 결코 신빙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정치라는 것이 이변의 장이기는 하지만 세인들의 의견은 그가 결코 대선에서 승리하리라 보지는 안는다. 그러나 산속에 있어야 할 도인이 정치권에 그것도 대선에 출마해 ‘썩은 세상을 올바로 세우려 한다.’는 주장을 그냥 농담 소리로 흘려버리기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이 들 때 까지 귓전을 때리고 지나가는 수많은 뉴스 중에 사회의 썩은 이야기가 아닌 것이 과연 몇 건이나 되며 정치권의 권력을 향한 욕심으로 야기되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듯싶다.
김현수 기자/kimhs@po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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