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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행방법이 동원되는데 참선을 통한 화두타파로 부처의 경지에 이르기도 하고 일념으로 부처님의 명호를 염송하는 염불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과거 신라시대 경덕왕 때 발징(發徵)스님은 만일염불회를 하기도 하였다고 <삼국유사>는 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행결사운동과 맥을 같이하는 <천수경>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대성사 주지인 법안스님이 대중들과 함께 1만회를 독송하는 행사에서 기적처럼 시력을 회복한 사람이 있어 잔잔한 감동과 불자들의 불심을 더하게 하고 있다.
불명이 의륜(52세, 서울거주)이라고 밝힌 인터뷰대상자는 자신은 “지난 1992년경 포도막 염에 의해 시신경이 죽는 병으로 시력을 상실하여 지난 2월 초까지 시각장애 1급 장애인으로 살아왔다”며 장애인증을 제시하고 자신의 경우가 거짓이 아님을 밝혔다.
의륜불자는 시력이 회복되자 병원을 찾아 다시금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도 의학적으로는 시신경이 살아나지 않은 상태”라며 “전혀 설명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병원측에서도 의아해 했다”며 자신이 13년의 시각장애인 생활을 탈피한 것은 (재)BBS불교방송 포교팀과 법안스님이 주관하시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 철야정진’의 덕이라며 (재)BBS불교방송 사장님과 법안스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갖고 생활한다고 밝혔다.
또한 “꿈에 관세음보살님이 현몽하여 예시를 주었고 라디오를 청취하다 우연히 불교방송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성 철야독송법회’에 대한 것을 듣고 지난 2월 10일 경북 예천의 신라고찰 서악사에서 진행된 철야독송에 참여하여 앞을 보게 되었다”며 기적을 이야기 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의륜은 “보도가 나가면 사생활이 없어지기 때문에 취재에 응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재)BBSFM 불교방송 포교팀의 안병록 팀장님이 많은 불자들에게 사실을 알려 불자들의 불심에 도움을 주라고 해서 응했다”며 보도후의 독자들의 반응에 의한 사생활이 침해될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기적이 일어난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은 ‘불교의식에 관한 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어 있고 ‘중앙승가대 외래교수’이자 ‘서초동 우면산 대성사 주지스님’으로 계시는 ‘법안스님’이 평소 은사스님의 법맥인 용성 진종스님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계기를 찾던 중 1991년 많은 불자들이 신앙하는 대상 중 한 분이 관세음보살님이고 그 가피력을 받기위해 염송하는 경전이 <천수경>인 점에 착안하여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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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적석사에서 봉행된 신묘장구 대다라나니경 독송 법회> |
이러한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법안스님은 “신묘장구대다라니로 업장을 녹이라”고 한 수월스님이 용성스님에게 내린 가르침의 맥을 이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대중들과 함께 다라니 독송 기도를 해야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라며 첫 시작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15년째 독송을 이끌어 오고 있는 법안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재학시절부터 범패를 공부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인 영산재의 이수자로 지정됐을 만큼 불교의식을 정통으로 집전하는 스님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법안스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것은 불과 1년 4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BBS불교방송과 연계돼 매월 1~2회 ‘철야용맹정진 법회’가 봉행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100여명에 불과하던 동참인원이 요즘은 200명이 훌쩍 넘어 순례사찰의 수요인원을 살펴 제한하기에 이르고 있다.
 또한 법안스님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할 때는 항상 ‘고송염불’을 권하고 있는데 “사람은 누구나 중생심을 가지고 있어 일념에 들기 위해서는 높은 소리로 독송하면 효과가 큽니다. 그러면 상근기는 상근기대로 하근기는 하근기대로 향상일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라며 그 이유를 이야기 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은 현재 한국의 명찰을 찾아서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하는 많은 불자들이 자기성취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재)BBS FM 불교방송 포교팀 안병록 팀장은 “법안스님의 법력 없이는 많은 불자들이 소원 성취를 할 수 없다”며 “법안스님의 법력이 관세음보살님으로 하여금 현세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주시게 하며 동시에 ‘천개의 손과 눈’으로 현세의 어려움을 보살펴주는 위신력을 나타내게 한다.”고 법안스님의 법력을 높이 추켜세웠다.
매월 1~2회 정도 실시되고 있는 독송은 ‘철야용맹정진 법회’로 전국 명찰들을 선정, 오후 4시 불교방송 앞에서 출발하여 해당 사찰에 도착, 저녁공양 후 8시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 1.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아침종성으로부터 예불을 올리고 서울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되고 있는데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을 몸소 체험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법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신행결사운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동참문의 : 02)705-5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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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장구대다라니' 1만 독송 발원문
다겁생래 지은 모든죄업 마른풀 태우듯 사라지길
시방삼세 부처님께 귀명정례 하옵나이다. 정법 받들어 믿고 배우고 실현하며 증득하길 발원하는 저희들은 고뇌에 억눌린 업보의 무거운 짐을 벗고 구원의 밝은 빛을 찾아 금일 불기 0000년 0월 0일 제 00차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 정진 서원을 000사에서 이루어 물러남이 없는 정진으로 원만회향하여 자비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옵나이다.
손잡아 이끌어 감응하옵소서. 인드라 그물처럼 중중무진하여 곳을 따라 자비와 위신력을 나투옵시는 부처님이시여! 저희가 감로의 법을 생명으로 무한한 생애를 바꾸어가면서 온국토를 영원한 복된 삶으로 장엄하기를 원하옵나이다. 억겁죄업을 소멸하시고 무한청정의 감로를 햇살처럼 부어 주옵소서.
중생의 소망따라 다함없이 거두어주시는 부처님이시여. 그동안 지극한 신행으로 당신의 법을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법우들을 섭수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건강한 몸으로 육근이 청정하여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우리 앞에 있는 마장과 액난이 스스로 소멸하도록 저희들은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구원의 화신이신 부처님이시여! 병든 이에게 양약이 되어 주시옵고, 무명업보의 어두움에는 지혜의 밝은 빛이 되어, 일체처, 일체시, 일체중생의 번민과 고뇌를 씻어 주시옵고, 사랑과 평화를 갖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오늘 저희 발원이 모든 이의 가슴에 전달되고, 위로는 33천 하늘에 이르고, 아래로는 저 육도중에 미치어 이 인연공덕으로 저희들의 마음이 밝아지고, 다겁생래 지은 모든 죄업 마른풀 불태우듯 사라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착한 뜻 함께하며 머물고 가는 곳마다 기쁨의 노래 이어져 원하는 일마다 걸림이 없으며 고뇌를 떠나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케 하옵소서. 부처님의 크신 자비, 높은 위신력에 정례하옵나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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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 kimhs@po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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