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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우리 경기 흐름이 상승세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경제주평을 발표하면서 “핵심 경제 지표인 민간소비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여전히 낮다”며 향후 경기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음을 밝혔다.
또한 “성장이 건설 부문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경기와 설비투자의 확장세가 다소 주춤거린다”며 불안정한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 배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 경기 흐름이 작년 연말 당시 예상보보 악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일자리 중심의 11조원 규모의 추경 집행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정부지출이 늘어나 경제성장률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글로벌 교역 리스크,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국내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 제약 지속 등 여전히 상존해 있는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전망치를 2.3%보다 높은 2.5%로 보고 있으며, 민간 소비 증가율은 1.9%로 전망하고 있지만 2016년 2.8%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건설투자 부분이 상반기에는 비교적 건실하지만 하반기에 SOC 부문 예산 축소로 인한 민간 건축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등 다소 둔화될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설비투자와 대외거래 무역수지 흑자규모의 축소 등으로 고용시장 개선에 큰 도움이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경기의 반등과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세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만큼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그리 밝지는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구원은 “새 정부는 경제 생태계의 구심점 구축, 미래 비전 제시, 소통과 협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현’ 및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목표 달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인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 경제 정책의 초점이 되어야 하며, 가구 소득 증대 노력과 함께 소비 진작책의 정확한 타게킹을 통해 내수불황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및 건설 경기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출 회복세를 견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함께 국제 통상 대응 역량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며 “생활물가 안정 및 가계소득 확대를 바탕으로 가계의 실질 소비여력을 확보하고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도모와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글로벌 리스크의 확산에 대비하여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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