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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이전 남북정상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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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포럼 기조연설 국민을 위한 평화

 

북유럽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포럼기조연설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라는 주제발표 중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6월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 남북 정상이 만날 수 있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에는 남··미 정상의 결단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2017년 베를린에서 나는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상을 제안했고 지난해 1월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이에 화답했다며 점진적인 한반도 평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나는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우리는 서로 간에 군사적 적대행위를 멈출 것을 합의했고, 비무장지대의 초소 철수와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지금 남과 북은 개성에 설치한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언제든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남과 북, 유엔사의 군인들이 함께 근무하는 DMZ의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했고, 먼저 남측 구역부터 일반 관광객에 개방했다라며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담대한 의지와 지도력이 큰 기여를 했다“1년 전 오늘,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의 큰 원칙에 합의했다. 지금 그 합의는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후 대화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것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70년 적대해왔던 마음을 녹여내는 과정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평화란 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평화는 오직 이해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통찰이 우리 모두에게 새겨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남북, 북미간의 대화가 계속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서로 간 적대하는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구조적 갈등을 찾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서로 등 돌리며 살아도 평화로울 수 있지만, 진정한 평화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평화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화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익이 되고 좋은 것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함께 한 역사는 5천 년이고,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하다. 갈퉁 교수가 지적한 대로,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로 부르고 싶다. 접경지역의 피해부터 우선 해결돼야 한다라며 남과 북은 한민족임을 주장했다.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사전에 친서가 전달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대체적 내용도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남북 사이에 그리고 북미 사이에 공식적인 회담이 열리고 있지 않을 때에도 양 정상들 간에 친서들은 교환되고 있다. 친서들이 교환될 때마다 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혀 김 위원장의 친서전달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3차 북미회담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김 위원장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저는 김 위원장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6월말로 예고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의 만남을 희망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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