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유발 편 가르기 전문가’에서 ‘사법부 불복 전문가’로...
정청래 전 의원이 16일 경남 창원시에서 진행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촉구대회’에 참석해 ‘김경수 지사는 무죄’라고 주장하자 바른미래당은 김익환 부대변인을 통해 “정청래 전 의원, ‘거리의 판사’라도 자처할 생각인가?”라며 정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익환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제일 먼저 대법원으로 달려가 ‘김경수는 죄가 없다.’고 외쳤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재판 불복 1호’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기가 찰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정부여당의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분의 ‘무용담’ 치고는 졸렬하기 짝이 없다”며 “정 전의원이 ‘거리의 판사’를 자처하며 ‘김경수 무죄’를 주장하지만 ‘드루킹과 공모한 김경수’, ‘민의를 왜곡한 민주주의 파괴자’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15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도 불복하며 ‘한명숙 무죄’를 외치더니 이제는 ‘김경수 무죄’를 외치는 정 전의원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낯설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갈등유발 편 가르기 전문가’로 알려진 정 전의원에게 이제는 ‘사법부 불복 전문가’라는 경력도 추가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5.18망언’으로 ‘역사 파괴’를 일삼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경쟁이라도 하듯 ‘사법부 불복종’으로 ‘헌정 파괴’를 시도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도정공백을 우려하는 경남도민의 순수한 마음을 ‘민심 왜곡’과 ‘사법부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다면 경남도민을 넘어 모든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