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만들자”
12월 11일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2018년 제20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9명의 국회의원도 “신사의원 BEST 1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심상정 의원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우리 스스로 개혁의 모범을 만들어 국회의 권위를 반드시 다시 찾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 의원, 보사부 장관 및 국회 부의장을 역힘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 신사적인 정치인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되어 올해에 이르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올해는 제헌 70주년이었으며, 다가오는 2019년 새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100주년”이라며 “독립운동가이자 의회주의자인 백봉 선생의 뜻을 기리는 오늘의 시상식이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또한 “백봉신사상은 자기 통제력과 정직성, 공정성, 원칙을 준수하되 유연하고 균형감 있는 정치인을 평가대상으로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의 설문을 통해 선정된다”면서 “특히 올해부터는 동료 국회의원들도 설문에 참여하였다니,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원 전원이 백봉 선생의 정신을 받들고 백봉신사상이 지향하는 정치인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성숙되고 품격 있는 국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세상 사람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나중에 즐기라’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데 우리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오늘 수상대상은 대상(大賞)에 심상정 의원과 BEST 10 문희상 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혜영 의원, 우원식 의원, 박용진 의원, 박주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차지했으며, 정세균 전 의장은 14회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