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의 목소리 흘러나오기 시작한 국회”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18일 “막힌 국회 뚫어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3월과 4월 식물국회와 동물국회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대변인은 “국회가 ‘막힌 하수구’를 뚫어야 할 때가 왔다”며 “국민들 가슴을 더 답답하게 한다면 ‘막힌 국회’는 막힌 하수구를 넘어 영영 회복 불가등한 ‘시궁창’ 신세가 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당 신임원내대표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처리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청와대는 1:1 영수회담 형식으로 여야 5당 대표를 순차적으로 만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며 청와대도 막힌 국회 청산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패스트트랙에 올라탔지만 여야 합의가 있어야 실제 통과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현실적으로도 민주당이 검토해 볼 수 있고, ‘집 나간’ 자유한국당에게도 일정한 명분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에게는 실리를 자유한국당에게는 명분을 주어야함을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되었다”며 “‘극한의 정치’로 인한 실수 연발도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임을 알아채야 한다. 지지율이 올랐다가 급전직하한 것에 바로 민심의 진짜 의미가 담겼음도 직시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로 복귀를 요구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신축적인 사고로 임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5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하기만 하고, 추경 통과를 당정에 채근하고만 있는 것도 현 시기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다”라며 여야대표와 대통령의 면담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 대변인은 “마침 국회 교섭단체 3당은 비교적 젊은 대표들로 새로이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며 “우리 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호프 회담’ 제안도 성사되는 등 젊고 신선한 리더십이 국민들의 더운 목을 축이는 변화를 3당 원내대표가 부디 보여주기 바란다”라며 여야 원내대표들의 허심탄해한 의견교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막힌 국회’를 계속 방치한다면 누구도 국민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안보 위기, 경제 위기 등 ‘적색신호’의 현안을 시급히 점검하고, 추경 검토는 물론 민생 및 개혁 법안을 하루빨리 합의 처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경고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