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김학용, 나경원, 유기준 4파전 확실해 보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김영우, 김학영, 나경원, 유기준 의원이 후보로 나서 4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11일 임기를 마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임기내에 선거가 이루어질지 미지수로 남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내년 2월 막을 내리는 비대위와 맞물려 원톱체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성향과 비전 및 같이 동참할 정책위 의장의 선정을 어떻게 하는냐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2강 2중의 모습으로 김학용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2강으로, 김영우 후보와 유기준 후보가 2중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고 눈높이가 높은 유권자인 의원들이 최악”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막판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더욱 앞을 가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아직까지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모습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러나 김성태 원내대표의 경우 의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의원총회는 물론 토론회, 자택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한 전력이 있으며, 일례로 한 의원을 설득하고자 그 의원이 다니는 교회를 세 번씩이나 방문하며 읍소 전략을 펼쳤던 경우도 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각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신을 밝히고 있는데 김학용 후보의 경우 “통합 앞장”을 주장하며 “분열은 공멸인 만큼 ‘친박-비박이니’, ‘복당-잔당파니’하는 낡은 프레임과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고질적인 계파논란에 각종 네거티브까지 과열되는 모양새”라며 “이번 선거의 핵심은 국민들에게 당의 통합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다. 선거를 통해 반사이익이라도 보려고 한다면 당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당의 통합의 최우선 하는 모습이다.
유기준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금, 전투를 앞두고 배를 불태우고 솥을 깨뜨리는 분주파부의 각오로 야당의 역사에서 가장 선명한 투쟁을 이끌어내 여당을 압도하여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실정을 막아내는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통합을 강조하며 ‘계파갈등 종식’을 선언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계파에 의존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선거일정 미확정과 내년에 원톱으로 당을 이끌 가능성으로 인해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