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신남방정책 확고히 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일정으로 브루나이 다루살람,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으로 정하고 6박 7일간의 신남방정책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일정을 10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등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브루나이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의 기존 인프라 협력 확대와 브루나이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협력분야 기반도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압둘라’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내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는 동시에 1인당 GDP가 1만불 이상인 국가로서, 제조업은 물론 IT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월14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시하모니’ 국왕 환담, ‘훈센’ 총리 회담, 그리고 1만5천 명에 달하는 현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간담회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우리의 2대 개발협력파트너이자(ODA 6.7억불), 2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로서, 1997년 재수교 이후 지금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18배 5천400만 불에서 9억7천만 불, 인적교류는 260배(1,430명→38만명) 늘어났고, 우리나라는 캄보디아에게 투자 2위국(48억불 / 1위 중국)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다자 계기에는 7년 전 방문) 기간 중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이들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금년 말「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개최되는「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협조를 확보하는 한편,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민 모두가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