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자 명예회손으로 광주지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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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만에 법정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고 조비오 신부의 5.18 광주 항쟁 당시 헬기 기총사격에 대한 증언을 “성직자가 거짓말을 한다”며 구속시키고 명예를 회손시켰다는 혐의로 수차례 출두명령이 발부 되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2019년 3월 11일) 광주지법에 자진출두 형식으로 출석한다.
고 조비오 신부는 광주항쟁 당시 광주의 현실을 외부로 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헬기 기총사격이 맞느냐를 두고 전 전 대통령 측과 갈등을 빚어왔었다.
그동안 전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계속해서 법정출석을 거부해 왔었으며,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서도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5.18 관련 단체와 고인의 유족들의 거세 분노를 불러 일으켜 왔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전 서대문 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과 경찰 형사팀 경호대의 호위를 받으며 광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주에는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 도착하며 광주지법에서 발부한 구인장이 집행될 예정이며, 자진출석과 고령이라는 점을 참작해 수갑은 채우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로서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12 군사반란 및 5.18 당시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지 23년만에 법정에 서게 되며, 재판부는 최대한의 고령인점을 고려해 오후 6시 이전에 재판을 마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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