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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DJ 곁으로 발길을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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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여성정치인 6.10 민주항쟁의 날 영면하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정치인이자 고 김대중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이희호 여사가 10밤 향년 97세의 나이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우리들에게 이별의 소식을 전해왔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10일 오후 1137분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가 세상을 떠났음을 공식적으로 전했으며, 11일 오전 장례위원회 김성재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일정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14일 발인이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사회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희호 여사는 1922년에 의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신학문을 공부했으며, 이화여전과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미국 스칼릿대학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귀국 후에는 대한YWCA에서 활동하는 등 사회적 활동가로서도 알려져 있다.

 

1971년 대통령선거에 신민당 후보로 나선 DJ를 대신해 연단에 서서 찬조연사로 활동했을 당시 만약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습니다라고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영부인이 되어서도 여성운동과 아동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했으며 회고문에서는 여성 권익 향상은 내 오랜 소망이었어요. 남편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여성 지위 향상에 노력을 많이 했지요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여성부가 정부부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1998년 가정폭력방지법 제정과 1999년 남녀차별금지법 시행에 큰 역할을 담당했었다.

 

아울러 여성부의 초대장관으로 한명숙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임명하도록 했으며, 청와대 여성 비서관이 단 한 명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의 정부’ 5년간 10명의 비서관이 배출 되도록 힘썼고 여성 장관도 네명이나 배출되게 힘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5월에는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1990년 아동을 위한 세계정상회의에서 결의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에 관한 세계선언과 행동계획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실적평가와 향후 10년의 행동방안 검토하는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곧 평화롭고 번영된 인류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금도 수많은 어린이들이 비곤과 학대, 영양실조와 에이즈에 희생되고 있다우리의 아이들이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나서자고 촉구 했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1997DJ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영부인이 되자 영부인 대신 여사로 호칭이 바뀐것도 이때였으며, 이희호 여사가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부인이기 전에 나 자신이고 나이도 들었으니 여사로 불러주면 좋겠다고 건의하여 지금까지 영부인 보다 여사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영면에 들어가신 고 이희호 여사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저승에서 행복하길 기원해 본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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